춘천과 강릉 두 곳에서 홈경기를 치르며 지난 시즌 창단이래 최고 성적을 낸 강원 FC. <br /> <br />팬들은 환호했고,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도 따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복병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챔리그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던 강릉 경기장이 주최 측으로부터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공항과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홈경기 개최를 위해 남은 건 춘천 경기장뿐. <br /> <br />지난달 강원 FC가 개최 의사를 물었는데, 춘천시 답은 '불가'. <br /> <br />매년 K리그 홈경기 개최를 위해 7억 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고 있는데, 아챔 홈경기 역시 회당 8천만 원, 모두 4억이 넘는 돈을 더 지원해야 하는 데다, 경기장 시설 보수 공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k 리그를 대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강원 FC, 홈경기를 이곳 강원지역에서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든 안방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싶은 강원 FC. <br /> <br />춘천시와 실무회의를 개최했지만, 성과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가 개최 의지가 없다며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지/강원 FC 대표이사 : 함께 힘을 모아 AFC(아시아축구연맹)를 설득해야 하지만 정반대로 구단이 춘천시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 강원 FC는 춘천시에 진정으로 개최 의사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춘천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 FC가 세부 계획이나 제안서 없이 개최 의사만 묻더니, 제대로 된 실무 협의는 하지도 않고 기자회견을 열어 춘천시와 시민을 헐뜯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정운호/춘천시 기획행정국장 : 모든 실질적 협의에 성실히 임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. 다만, 그것은 일방적 압박이 아닌 상호 존중과 신뢰 속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가장 속상한 건 강원 FC 팬입니다. <br /> <br />[전인표/강원 FC 서포터즈 나르샤 회장 : 최저 연봉에 가까운 선수들과 운영비로 준우승이라는 기쁜 성과를 냈는데 좀 이후에 이렇게 좀 안 좋은 일이 발생한 거에 대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.] <br /> <br />양측 모두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, 연일 서로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며 갈등만 키우고 있어 해결책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성도현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Y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2111183097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